2015년 재업

 

 

캡틴 라이카의 항해일지 첫째 날.

 

내 이름은 라이카 스푸트니크. 

EA 연합 소속 군인이자 스푸트니크 23호의 선장이다. 

 

하아... 스타트랙 놀이는 여기까지 하자...

 

사실 스푸트니크 23호는 구명정에 내가 붙인 이름이다.

 

나는 연합 소속 우주 함선의 수리공이었는데 원인 모를 사고로 우주선이 폭발하면서 겨우 구명정을 타고 탈출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 이름 모를 삭막한 행성에 불시착했고 구명정은 고장 나서 아무 기능도 할 수 없게 되었다.

냉장고엔 겨우 며칠분의 식사 재료뿐...

 

 

과연 나는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일단 우주복을 입고 주위를 돌아보기로 했다. 

 

 

 

 

... 아무것도 없다...

 

 

 

 

우주선을 고치고 싶어도 부품이 부족해서 무리.

 

 

 

그때 저 멀리 거대한 정체불명의 우주선 발견!?

 

이봐요~ 여기요~!!! 사람 살려!!

 

 

 

 

가까이 다가가자 언뜻 사람이 보였다.

하지만 그는 내 말을 못 들었는지 슈웅~ 하고 하늘로 올라가버렸다.

저기... 어떻게 올라간담?;;;

 

 

 

바닥엔 계란을 닮은 벌레만 돌아다니고...

 

 

 

안녕 벌레야?

 

 

 

넌 무슨 맛이니?

 

 

 

우주선 아래의 쓰레기통으로 추정되는 무언가.

... 혹시 여기에 부품이 있을까?

 

 

아오~ 쓰레기 냄새는 우주 공통이구만.

 

 

뒤적뒤적 부시럭부시럭 스멜스멜 끙차끙차 

 

 

 

냄새나는 쓰레기, 잡동사니, 양초?

그리고 정체불명의 씨앗이 나왔다.

이거 심으면 먹을 거 나오나?

그때 무심코 느껴지는 섬찟한 기분에 뒤돌아보니,

 

 

나왔다!! 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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